🔥 하루 한 줄, 동기부여

'어떻게'가 막힐 땐 '왜'로 돌아가라

방법이 막혔다면, 이유가 아직 충분히 강하지 않은 것이다.

방법을 몰라서 멈추는 게 아닐 수 있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 다음 단계를 모르겠다. 시도해 봤는데 안 됐다. 우리가 멈추는 이유를 대개 이렇게 설명한다. 방법의 문제라고.

하지만 여기에 불편한 진실이 하나 있다. 정말로 방법을 몰라서 멈추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 더 많은 경우, 방법을 찾으려는 의지가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그 의지는 대개 '이유'로부터 나온다.

1889년,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우상의 황혼』에 이런 경구를 남겼다.

"삶의 '왜'를 가진 사람은 거의 어떤 '어떻게'도 견뎌낸다."

원래 독일어는 "Hat man sein warum? des Lebens, so verträgt man sich fast mit jedem wie?"다. 철학 연구 전문 사이트 '쿼트 인베스티게이터'가 원전을 추적한 결과, 이 말은 니체가 실제로 썼으며 『우상의 황혼』 "격언과 화살" 장(章)에서 나왔음이 확인된다. 나중에 빅토르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인용하면서 더 널리 알려졌지만, 프랭클 자신은 니체를 출처로 명확히 밝혔다.


가장 극단적인 증거: 수용소에서의 생존

이 경구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님을 가장 강하게 보여주는 사람이 빅토르 프랭클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였던 프랭클은 1942년 테레진 강제수용소에 처음 수감됐고, 1944년 아우슈비츠를 포함한 여러 나치 강제수용소로 이송됐다. 아내와 부모를 수용소에서 잃었다. 음식도, 온기도, 존엄도 없는 환경에서 그는 관찰했다. 어떤 수감자들이 더 오래 버티는가.

그가 주목한 것은 체력이나 나이가 아니었다.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버텼다. 돌아가서 완성해야 할 원고가 있었거나, 다시 만나야 할 가족이 있었거나, 죽기 전에 전해야 할 무언가가 있었던 사람들. 프랭클은 이렇게 썼다. "삶의 '왜'를 가진 사람은 거의 어떤 '어떻게'도 견뎌낼 수 있었다."

1946년 독일어로 처음 출판된 그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1959년 영어판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1,600만 부 이상이 팔렸다(Wikipedia, 2022년 기준). 프랭클이 창시한 '로고테라피(logotherapy)'는 의미를 향한 의지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동기 요인이라는 이론으로, 프로이트의 쾌락 원칙이나 아들러의 권력 의지와 나란히 빈에서 성립된 심리치료의 세 번째 학파로 인정받고 있다.


숫자가 말하는 것: 이유는 수명을 바꾼다

프랭클의 이야기는 극단적 사례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연구실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2014년, 미국 미드라이프 연구(MIDUS)를 분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심리과학』에 게재됐다. 20세에서 75세 사이 성인 6,163명을 대상으로 14년간 추적한 연구였다. 결과는 명확했다. 삶의 목적 점수가 표준편차 한 단위 높을수록 이후 14년간 사망 위험이 15퍼센트 낮았다(위험비 HR=0.85, 95% CI: 0.78–0.93).

연구자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이 효과가 은퇴 여부나 나이와 무관하게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목적 의식은 20대에도, 60대에도 똑같이 수명을 보호했다.

2022년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학생 295명을 분석했다. 목적 의식을 '각성(목적 탐색)', '인식(목적 명료성)', '이타적 지향' 세 차원으로 구분한 구조 모델 전체가 끈기(persistence)의 분산을 31.7퍼센트 설명했다(PMC8883129). 달리 말하면, 버팀의 차이 중 3분의 1 이상은 방법론이나 전략이 아니라 목적 의식 전반의 강도에서 온다는 것이다.


에디슨이 수천 번 실험할 수 있었던 이유

토머스 에디슨의 백열전구 개발 이야기는 흔히 끈기의 상징으로 쓰인다. 그런데 끈기 자체에 집중하면 핵심을 놓친다. 에디슨은 왜 수천 번을 반복할 수 있었는가.

에디슨은 필라멘트 소재를 찾기 위해 탄소, 백금을 비롯해 수천 가지 재료를 반복 실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Wikipedia, Incandescent light bulb). 구체적인 실험 횟수를 담은 검증 가능한 1차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는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다. 효과 없는 방법 수천 가지를 발견한 것이다"라는 취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인용구 추적 전문 사이트 쿼트 인베스티게이터는 1910년 동료의 회고록을 포함한 동시대 자료를 근거로 에디슨이 실제로 이 같은 발언을 했다는 점은 상당히 뒷받침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수천 가지"의 정확한 수와 문장의 세부 표현은 판본마다 달라 확정할 수 없다.

어떤 '방법'이 막히면 그는 다른 방법으로 넘어갔다. 방법이 아닌 이유 — 전기로 밤을 밝히겠다는 목적 — 가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수단은 계속 바꿀 수 있었다.

이것이 핵심이다. 이유가 충분히 강하면 방법은 대체 가능하다. 반대로, 이유가 흐릿하면 단 한 번의 실패에도 멈추게 된다.


'왜'가 흐릿해지는 순간을 알아채는 법

우리는 대개 이유를 한 번 정하면 영원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유는 흐릿해진다. 일상의 반복 속에서, 작은 실패들이 쌓이면서, 처음의 이유가 뒤로 밀린다.

다음 신호들이 나타날 때, 그것은 방법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매일 하던 것이 갑자기 버겁다. 기술이 떨어진 것이 아니다. 이유가 뒤로 밀린 것이다.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질문이 자꾸 든다. 이 질문 자체가 이유가 희미해졌다는 신호다.

막힌 방법 앞에서 포기가 이상하게 쉽다. 강한 이유가 있을 때는 막힌 방법 앞에서 다른 방법을 찾는다. 쉽게 포기된다면, 이유의 강도를 점검할 때다.


이유를 다시 점화하는 법

이유는 한 번 정하면 끝이 아니다. 주기적으로 꺼내 다시 확인해야 한다.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것을 왜 시작했는가? 그것이 지금도 진짜인가?"

프랭클이 수용소에서 한 것도 이것이었다. 그는 아내를 다시 보겠다는 이유, 원고를 완성하겠다는 이유를 매일 마음속에서 되살렸다. 목적이 흐릿해지지 않도록 능동적으로 유지한 것이다.

이유가 다시 선명해지면, 방법이 막혔을 때 반응이 달라진다. 포기 대신 우회로를 찾는다. 지금 방법이 안 된다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묻게 된다.


오늘의 한 가지

오늘 방법이 막혔거나, 지속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다면, 잠깐 멈추고 이 질문을 해보라.

"나는 왜 이것을 하는가? 그 이유가 지금도 나를 움직이는가?"

이유가 희미해졌다면, 방법보다 이유부터 다시 찾는 것이 먼저다. 충분히 강한 이유는 거의 모든 방법을 견디게 한다. 니체가 1889년에 한 말이, 프랭클의 수용소에서 증명됐고, 연구실에서 다시 확인됐다.

방법이 막혔을 때, 이유로 돌아가라.

출처

#동기부여#목적#이유#마인드셋#자기계발#회복력#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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